드디어 개발자의 시대가 시작된 엔터프라이즈 AI
브렌던 포크는 교훈적인 사례가 될 생각은 없었다. AWS를 떠나 “AI 네이티브 팔란티어”를 만들겠다고 나선 지 3개월 만에 포크는 엔터프라이즈 AI 프로젝트의 방향을 완전히 돌렸다. X 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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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업도 자사 시스템에 윈도우 OS를 도입하며 자사 사업 프로세스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해주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꼬우면 쓰지 마라. MS는 그래도 된다. 안쓰면 어쩔건데, 와 같은 상황이니까.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63219.html
삼성 노조 “위기 극복 위해 ‘챗GPT 사용 제한’ 풀어야”
삼성 계열사 5개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동조합인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 노조)이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 지피티(GPT)’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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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면 쓰지 마라. 어쩔건데. 다.
삼성도 허가제로나마 챗GPT 허용했다고 한다.
물론 못 쓰는 곳도 많다. 은행이나 공공기관은 보안 관련 법 때문에 못 쓴다. 하지만 꼭 챗GPT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말하는 게 아니다.
제품이 좋으면 사용자는 쫓아가야한다. 아니면 뒤쳐지든가.
윈도우 구입하기 비싸서 우분투 쓴다고 하면 직원들이 잠자코 우분투에 적응할까? 직원들이 모두 전산쟁이들이면 그럴지도. 하지만 일반인들은 우분투 못 쓴다. 꼬아도 써야한다.
그런 물건을 만들어야, 시장에서 경쟁이 된다.
SI업이란 거 자체가 상용 프로그램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거나 상용 프로그램을 쓰더라도 거기에 설정하는 일 자체가 너무 복잡한 일들에 필요한 산업이다. 고객이 갖춰야 할 커다란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그것이 SI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인 이유도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서브모듈들을 통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산업은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 중에 매우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중요성이 줄어들 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SI업 자체에는 미묘한 밸런스 문제가 있다. 그건, 솔루션이냐 구축이냐의 문제다.
솔루션은 이미 대중적인 요구사항을 달성하기 위해 구축된 프로그램이다. 이건 설치하면 일반적인 요구사항은 달성할 수 있게 만든다. 깔면 그만. 하지만 일반적인 요구사항에 맞추기 때문에 고객 특화된 요구사항을 달성하긴 힘들다.
그 부분은 직접 구축해서 채워나가야 한다.
솔루션 구축에 공을 들여도 결국 현장에 가면 그걸로 해결할 수 없는 요구들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것을 맞추기 위해 인력이 들어간다. 그러면 솔루션에 너무 힘을 줄 필요 없이 현장 인력과 프로세스를 잘 갖추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현장만 따지면 현장 인원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다 만들어야 한다. 이는 매 프로젝트마다 빠듯한 납기일과 한정된 예산으로 부족한 인력으로 감당하기에 버겁다. 따라서 이 두가지가 적당히 균형을 이뤄야 한다... 만...
SI기업은 현장이 셀 수밖에 없다. 솔루션? 필요하면 사오면 된다. 거기에 들어가는 엄청난 개발인력들은 당장 프로젝트를 뛰지 못하는 낭비일 뿐이다. 솔루션을 구축해봐야 그걸로 프로젝트 몇 개나 커버할지도 미지수다. 몇 번 못 쓰고 끝나면 큰 손해다. 그거 개발한다고 묶여있을 인력을 하나라도 더 현장 내보내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지금 당장이 급하다.
내가 SI업체 모두를 아는 건 아니지만, 내가 겪은 건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현장 중요하다. 결과, 모든 개발이 주먹구구식으로, 밑바닥부터 하는 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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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층 아파트도 레고처럼 짓는다... '조립식 공법' 대세 될까 | 한국일보
경기 의왕시 의왕초평 A-4블록에 들어서는 통합공공임대주택 381호는 조립식 공법으로 건설 중이다. 공장에서 기둥 등 부재 70% 이상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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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표적인 필드, 건축조차도 바뀌고 있다. 현장에서가 아니라 공장에서 나오는 집. 그게 바로 솔루션이고, 그런 공법이 바로 프로세스다.
이전에 친구가 연구하는데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매우 부실하고 엉망이라고 불평한 적이 있었다. 심지어 연구실에선 그 프로그램을 3천만원인가 주고 샀다고 한다. 거기에 대고 나는 말했다. '석사생 반년 시켜서 만든 수준이겠네.' 그 말에 친구는 납득했다.
100억이라고 하면 까마득한 수준의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개발자 30명 1년 투입하면 그것만으로 30억이다. 그 사람들이 억대연봉 안 받아도 계산은 그렇게 한다. 별도의 부대비용들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거기에 서버비 얼마, 외부 솔루션 사오는 비용 얼마 하면 회사는 수익율 얼마 나지도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고객쪽은 100억이나 들였으니 자기네가 구축한 시스템이 날아다닐 줄 안다. 당연하다. 윈도우 라이센스 건당 넉넉히 30만원 해도 인건비에 해당하는 30억만 가지고도 1만 건의 라이센스를 살 수 있으니까.
그러니 요구사항은 늘어난다. 이거도 해줘 저거도 해줘. 하지만 어림없다. 명시된 기능만 구현해주는 것도 빠듯하다. 처음의 꿈과 희망은 사라지고, 프로젝트는 흐지부지 되고, 일정은 빠듯하고, 버그는 못잡고, 결국 어딘가 터지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회사는 관심 없다. 어차피 과제는 땄고 돈은 받았으며, 중요한 건 다음 과제기 때문이다. 그런 구조니 더 엉망이 된다. 사업부는 이빨 까며 다 해준다고 영업하고, 과제 시작하면 '다 된대매!'라며 화내는 고객들을 보며 이행팀은 뒷목을 잡는다. 그리고 이행팀은 요구사항 상당수를 다음 연속과제, 또는 운영에 떠넘기고, 뒤에 등어온 팀들도 또 뒷목을 잡는다. 그것의 무한 반복.
고객은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며 이를 갈지만 어차피 이 업계, 그 바닥에 그 나물이다. 결국 똑같은 짓들이 반복된다.
반복될까? 글쎄.
그 전형적인 짓거리가 일어나는 게 건축업계다. 얼마나 조감도 사기가 많았나. 부실공사는 날이 갈수록 심해져 '순살 아파트'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사회는 나날히 더 높은 생산성 기준을 요구하는데, 기술혁신은 안하고 돈놀이에만 빠져서, 당장은 영업이익 많이 난다고 뻐기던 건설업은 우크라 전쟁 터지고 재료비 폭등하자 업계가 폭발해버렸다. 그리고나서 그쪽도 혁신의 필요성에 쫓기는 꼴이 되었는데.
SI는 안그럴까?
지금 LLM 챗봇 기술, 우리나라는 진짜 기술 ㅈㄸ 없다. 남들 다하는 멀티모달 못 따라가고 스킵해서 에이전트 따라가려고 하는데, 구축해본 적도 없는 에이전트 팔아먹느라 이빨만 까고 그 실체는 전무하다. 자기 손으로 챗봇 운영해본 적도 없으니 뭐 하나 다 엉망이다. 그런데.
해외 빅테크들이 자기네들 프로그램 On-premis로,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로 돌릴 수 있게 서버 만들어 배송한다면?
이미 SI업체들이 들고 들어가는 솔루션들 해외업체들꺼 투성이다. 해외 DB, 해외 RAG, 모델은 오픈소스고 그 필드 해외 개발자들이 만든거 천지고, 그거 돌리는 오픈소스도 전부 외부꺼. 자기들게 하나도 없다. 그럼 꼭 그 업체여야 할 이유와 당위성도 하나도 없다.
첫째로, 그거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우리나라 잘나가던 휴대폰 시장, 아이폰 한방에 뒤집어졌고 일본은 아예 아이폰에 먹힌 수준, MP3플레이어는 아이팟과 스마트폰 콤보에 전멸했다. 지금 해외 빅테크들이 안 들어온다고 그게 영원하리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들이 들어올 땐 이미 해외에서 수도없이 검증된 거인이 되어 들어올테니까.
둘째로, 그래, 영영 안들어온다 치더라도 그거 생산성이 따라갈 수는 있나?
SI업의 중요한 기반 중 하나는 웹이다. UI다. 왜냐하면, 그 UI만큼음 회사의 자체 업무 프로세스와 잘 맞아야 회사 업무가 원활히 돌아가는데, 이건 커스터마이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맞춰 시나리오가 나오고, UI가 정의되고, 그 기능들을 위해 DB도 설계되고, 그렇게 기능들이 취합된다. 그런데.
LLM은? 그냥 프롬프트 창 하나가 달랑 있을 뿐이다. 요즘은 나날히 발전하는 에이전트가 그걸 다 통합해주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도 정확히 그거다. 매뉴 찾아다니기 싫다 이거다.
그러면.
대체 왜 수백억짜리 국내기업 것을 써야하지? 해외의 솔루션은 더 저렴하고 더 성능이 좋아질텐데?
윈도우를 SI로 구축하지 않는다. 워드를 SI로 구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LLM 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지금도 이미 기 구축된 챗봇에 내 문서를 넣는 것 만으로도 자가 RAG구성 완료다. 그걸 패키징해서 기업 고객들에게 팔지 않을 뿐이다.
단번에 SI업계가 찬바람 맞진 않을 것이다. 그 솔루션 가져다 구축해주는 것도 SI다. 다만, 비중의 문제다.
저 위의 기사에선 어차피 사업 따봐야 SI업체가 다 가져가니 우리 솔루션 구축할거임, 이라고 말하고 있다. 솔루션이 구축되고 시장에서 검증되면? 그 다음에는 SI업체가 고개 숙여야한다. 고객이 당신들 솔루션을 원하는데 제발 할인좀 해달라고.
그러면 말하겠지. 꼬우면 딴 제품 쓰던지.
점점 영역은 줄어들거다.
https://m.blog.naver.com/hannyban/221952289357
삼성과 TSMC는 격렬히 경쟁중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경쟁 없이 두 기업 모두 무릎꿇리는 기업이 있다. 초정밀 공정을 하려면 저 회사에서 사오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기 한대가 천억이라던가
.. 부르는 게 값이다. 그런데 내년까지도 주문이 밀려있다. 저기서 빈정상해서 '안팔아!'하는 순간 그 업체는 반도체 시장에서 퇴출이다.
기술의 힘이다.
물론 저정도로 기술을 축적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지금 기술을 축적하지 않으면 10년 후, 20년 후에도 가망없다. 기술이 없는 기업은 언제라도 대체될 수 있고, 기술이 없는데 이익이 난다면 순식간에 경쟁자들이 쏟아져 들어와 지분을 모두 빼앗기기 마련이다.
SI업계가 특히 위험하다.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솔루션은 모두 외부에서 나오고, 개발한 건 모두 현장에 두고 온다. 숙련된 근로자들도 빠르게 퇴사하고 기회가 있는 곳으로 이직한다. 더 높은 연봉을 줘야 고급 인력을 쓸 수 있는데 그러면 단가가 안나온다. 결국 저숙련 인력을 구라쳐서 팔아먹는 일도 비일비재한게 이 현장이다.
수익성은 점점 떨어질 것이다. 아니.
싸그리 한번 망해야 할지도 모른다. 시장의 혁신은 한계기업의 퇴출이 일어나야 가능한 법이니까. 외부의 침입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더욱 답없다.
제품은 고객이 필요로 할 만한 걸 만드는거지 고객 말 하나하나 다 고분고분하게 들어주는 게 아니다. 고객은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써보면, 좋은건 귀신같이 안다. 말 들어주는 척 하며 속이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진짜 좋은 걸 만들지 못하면, 시장은 냉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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