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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기술

사쓰가(역시)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https://m.sedaily.com/amparticle/20011064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합친 용어다.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산업이

m.sedaily.com

 

제목은 라임좀 맞춰봤다. 사쓰가는 일본어로 역시라는 의미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224/133410887/1

 

“수억 든다고요? 제가 만들게요” 공무원이 AI로 챗봇-플랫폼 ‘뚝딱’

“민간에 맡기면 매달 운영비도 들고 업데이트할 때마다 제약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직접 만들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 도전했어요.”23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만난 송나영 정책홍보실 주무

www.donga.com

 

SaaS가 망하는 이유다. 또 한편, SaaS만 망할까? 어림없지. On-Prem으로 구축하는 SI도 헬파티가 벌어질 수 있다. 6개월~1년 동안 수십 억 들여서 시스템을 왜 구축하는가. 그냥 AI 잘 쓰는 개발자 하나 굴리면 그거 나올걸. 오히려 요구사항 정리하고 맞는지 안맞는지 끝도 없이 커뮤니케이션하고, 중간에 계속 채크해줘야 하고, 현업 업무 제대로 이해 못해서 설명도 주구장창 해줘야하고, 나중에 검수해보면 이거 펑크났다 저거 다르다 요거 안된다 난리도 아니고, 어떻게든 뭉개고 검수완료 도장 찍고 나면 나중엔 바꾸지도 못하고, 거기에 유지보수 SM 굴리며 계속 비용 들고...

 

물론 SI업계 분들의 일이 다 쓸데없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중요하다. 충분히 기술이 확보되어 있다면. 단지 기술력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주먹구구식 SI라면, 아무리 그 프로젝트에 실력좋은 개발자분들이 빼곡하게 들어와도, 결국 주인직접에 비해 가성비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이 빌어먹을 AI의 시대란 것이다.

 

아직도 인력장사 노가다판 하려고 한다면 그 수익체계는 점점 위협받을테고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업계가 망할 거 같진 않다. 단지, 정말 대체 불가능한 솔루션의 설치기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렇게 되면, 누가 수익을 가져갈까?

 

 

바이브 코딩? 그렇게 쉬운 줄 알아? 개나소나 다 프로그램 만들어? 웃기지 마! AI 코드 따위 구멍투성이고, 그거 검수하고 검증할 전문가는 꼭 필요하다고!

 

맞는 말이고, 졸라 맞는 말이고, 박수를 치며 찬사를 보내며 동의하는 말이다. ㅅㅂ 근데 다들 알잖아. 정작 SI 현장에서는 바이브 코딩 핑계로 인력도 줄이고 납기도 줄이며 요구사항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는 걸. 실력이 있으면 뭐해. 그걸 발휘할 싸움터가 아닌데. 멍청한 고객들은 다리 뻗을 자리도 구분 못하고 말도 안되는 요구들 던져대서 프로젝트 표류하게 해 놓고 에이 그 업체 이름값 못하네, 결과 허접하네 하면서 프로젝트 비용 깎을 생각만 할 거란 거. 그럴싸한 GPU 서버도 구축 못해주면서 요구하는 AI 서비스 성능은 챗GPT인데, 실상은 챗GPT도 못하는 기능 요구하는 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SI업계가 그런 고객한테 그건 아니지라며 한마디도 못하고 자기네 개발자들만 갈굴 줄 알고, 그렇다고 고객들 찍소리 못하게 자체 기술력 확보하는 건 꿈도 못 꾸는 현실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잖아.

 

나라도 그럴 바엔 그냥 똘똘한 신입 몇 고용해서 바이브코딩 시켜서 자체구축하겠다. 좀 구리면 어때. 가격이 비교가 안 되게 싼데.

 

당장 나도 챗봇 만들어봤다. 3일이나 걸렸나... 물론 히스토리 저장하고 RAG 연결하고 더 고도화된 기능들 다 두루두루 갖추려면 더 걸리겠지만,

 

6개월이 아니라 3일이라고.

 

 

SaaS-pocalypse라고 해서 난 그게 소프트웨어의 종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슨 개소리냐. 

 

https://www.chosun.com/kid/kid_economy/kid_honeybee/2026/02/19/LQFTGXYD2ZDV7KKVF6CXAPSNLI/

 

AI가 엑셀·포토샵 모두 잡아먹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AI가 엑셀·포토샵 모두 잡아먹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www.chosun.com

 

엑셀을 대체해? 웃기지도 않아.

 

고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은 왜 엑셀을 쓸까? 4차원, 8차원을 논하며 우주의 천문학적인 숫자를 논하는 어마무시한 계산도 가능한 사람이 왜 계산기를 쓸까? AI는 사람과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지능으로 사람보다 훨씬 결과를 빨리 낼 수 있으니까 그런 거 필요 없다고?

 

왜 그런 AI가 엑셀을 사용하면 그거보다도 훨씬 빠르고 효율적일거라곤 생각 안 하는데?

 

포토샵? 프리미어? AI가 이미지 편집도, 동영상 편집도 훨씬 더 잘하게 될 텐데? 라고 생각한다면, 그 AI를 사람이 쓰기 편하게 인터페이싱 해 두면 그거야 말로 새로운 세대의 포토샵, 프리미어가 아니야?

 

소프트웨어의 종말이 아니다. 소프트웨어의 형태가 바뀌는 것이다. 현재 LLM 챗봇은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인터페이스가 되면서 많은 기능들을 챗봇에 전부 포괄하는 슈퍼앱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챗GPT가 뭘 하는지 봐라.

 

쓸데없는 메뉴가 하나 생긴거같지 않아? 이제와서 이라고?

 

어라? 어디서 망했다던 뭔가가 보이는데?

 

 

...

 

포토샵이 생성형 AI에 비해 떨어진다고? 그럼 생성형 AI를 포토샵에 탑재하면 되지.

 

나 : 이건 어도비가 만든 거 아니야?

더보기

네, 맞습니다.
저 화면에 나온 건 Adobe가 만든 공식 Adobe Photoshop을 ChatGPT에서 연동해서 쓰는 기능입니다.


✔️ 정확히 무엇인가

  • ChatGPT 안에서 Adobe Photoshop 기능을 호출해서 사용하는 “연동 앱(플러그인)”
  • 실제 이미지 처리는 **Adobe 쪽 기술(Photoshop / Firefly 계열)**이 수행

✔️ 기존 포토샵과 차이

  • 기존 Photoshop
    → 앱(PC/웹)에서 직접 작업
  • ChatGPT Photoshop
    대화로 명령하면 Photoshop 기능을 대신 실행
    • “배경 흐리게 해줘”
    • “만화 스타일로 바꿔줘”

👉 즉, Photoshop을 AI 인터페이스로 감싼 형태


✔️ 핵심 이해 포인트

  • ❌ ChatGPT가 자체 포토샵을 만든 게 아님
  • ⭕ Adobe의 공식 기능을 ChatGPT 안에서 쉽게 쓰도록 붙인 것

✔️ 언제 유용하냐

  • 빠르게 시안 만들 때 (지금 사용자님 PoC 상황에 특히 적합)
  • 비전문가가 이미지 수정해야 할 때
  • 반복적인 간단 편집 자동화

필요하시면
👉 “ChatGPT + Photoshop 조합을 로봇 데이터 생성/시뮬레이션에 어떻게 활용할지”
실무 관점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현재 발달된 AI의 유연한 기능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고 매우 확장성이 뛰어나다. 옛날에는 각기 사람들마다 필요한 기능들을 각자의 일에 맞게 하나하나 튜닝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썼어야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AI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점점 통합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프트웨어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통합되고 고도화된 기능들은 프롬프트 몇 줄 써서 절대로 따라할 수 없다.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은 더더욱 코어 기술을 숨길 것이고, 오히려 그런 놈들일수록 예전처럼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API만 열어두고 다양한 챗봇, 다양한 AI툴에 연결할 수 있게 하고 사용료만 받을 것이다.

 

그럼 수익은 챗봇이 가져가지 않겠냐고? 그건 지금 챗봇 기술이 대단히 경쟁력 있고 강력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게 일반화되면 코어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다시 부상할 것이다. 그리고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자체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해 활용성을 더욱 늘리고 있다.

 

판도는 변할거지만 그건 소프트웨어의 종말이 아니다.

 

코어 기술이 없는, 별거 아닌 기술에 UI만 접목한 낮은 레벨의 소프트웨어들만 몰살당할 것이다. 이 판도 부익부 빈익빈, 초보자 사냥터만 털리는 구도가 될 것이다.

 

SaaS? SaaS라는 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 의 줄임말이고, 한마디로 구독료 받는 소프트웨어다. 근데...

 

챗GPT도 SaaS잖아. 근데 AI 에이전트는 뜨고 SaaS는 망할거라고? 웃기는 소리. AI 에이전트가 SaaS의 인터페이싱의 대표적인 형태가 될 뿐 지금이야말로 SaaS 전쟁이고, 코어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데는 이제 UI도 안 만들고 API 비용만으로 그 전쟁에 끼어들 수 있다니까.

 

근데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는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코어 기술이 뭐가 있을까?

 

아마도 남의 거 사다 팔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모두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챗GPT같은 슈퍼앱에 끼워팔 수 있게 되면, 그런 플랫폼들이 시장을 장악하면, 어설픈 중간 도매업자들은 폭망하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배송 시장이 성장하며 어설픈 오프라인 도소매업자들이 망하는 것과 같다.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 그들은...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이 될까? 아니면 그 플랫폼에 얹을 만한 코어 기술의 공급자가 될까? 아니면,

 

망하는 구멍가게들 중 하나가 될까.